매출액 200대기업 절반은 '임금피크제' 도입

  • 등록 2015.12.08 1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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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도입률 51.4%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가 8일 공공기관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응답기업 179개사)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및 특징조사'를 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은 51.4%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23.5%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25.1%는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 중 47.8%가 내년부터 제도를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경우 주로 2014년(21.7%)과 2015년(21.7%)에 시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년 이전에 도입한 기업은 7.7%였다.

자동호봉승급제를 운영중인 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 비율(55.3%)이 자동호봉승급제가 없는 기업의 도입 비율(40.5%)보다 높았다. 경총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주요 이유가 자동호봉승급제로 인한 부담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응답기업 중 노조가 있는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55.1%, 무노조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39.1%였다. 경총은 "자동호봉승급제 적용 비율이 무노조 기업(47.2%)보다는 유노조 기업(74.7%)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유노조 기업의 경우 연공급적 임금체계 운영에 따른 부담을 완화시킬 필요도 더 높다"고 분석했다.

노조가 있는 기업들 중 상급노조가 없는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78.3%였다. 상급단체가 한국노총인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58.8%, 민주노총인 경우 40.7%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 중 74.0%가 기본급(기본연봉)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연봉을 조정하는 경우는 24.0%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기존 정년은 평균 57.0세로 나타났다. 기존 정년이 55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34.6%로 가장 높았다. 유노조 기업의 경우 기존 정년이 58세인 경우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무노조 기업의 경주 정년이 55세인 경우가 46.3%로 가장 많았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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