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년 뒤인 2017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영화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이맥스사의 리치 겔폰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7년 중국 영화시장이 매출과 스크린 규모 면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행정부) 산하 신문출판광전총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 극장매출은 전년 대비 36% 상승해 총 48억 달러(약 5조 6472억 원)를 기록했다. 극장 스크린 수는 2014년 한해동안 5397개 늘어나 총 2만3600개를 기록했다.
미국의 극장매출과 스크린 수는 아직 중국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의 2014년 매출은 103억 달러이며, 스크린수는 총 3만9600개이다. 그러나 중국의 매출은 30%대로 고속성장하는데 비해, 미국 극장매출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 매출 경우 전년대비 약 5% 하락했다.
겔폰드 CEO는 중국의 극장매출과 스크린 수가 현재와 같은 추세로 증가할 경우 2017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영화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