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과 육아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 일·가정양립지표'에 따르면 15~54세의 전체 기혼여성 942만명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은 205만3000명(21.8%)에 달했다.
취업을 하지 않은 여성은 381만5000명으로 40.5%를 차지했다.
기혼여성 취업자를 모수(母數)로 둘 경우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은 더 높아졌다.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 560만5000명 중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는 여성은 253만8000명(45.3%)으로 집계됐다. 2명 중 1명이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셈이다.
경력단절여성 2명 중 1명은 30대였다. 경력단절여성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39세가 5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49세가 29.8%, 15~29세가 8.6%, 40~54세가 8.5% 순이었다.
30대 경력단절여성들의 주된 이유는 육아 35.6%, 결혼 31.7%, 임신·출산 28.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