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K-세일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6일 조사됐다.
K-세일데이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 예정된 '유통산업주간' 행사 일환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유통업체 합동 할인행사다.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K-세일데이' 행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 증가했다.
생활가전 30.5%, 스포츠 24.2%, 아동 21.6%, 해외패션 15.4% 등 '패밀리'와 '럭셔리' 관련 상품군이 매출을 견인했다.
가족을 위한 소비로 대표되는 가전/가구/홈패션 등 생활가전 상품군의 신장률은 30.5%로 전 상품군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해외패션 상품군도 15% 이상 고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부터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8.2% 매출이 늘었다.
모피 21.9%, 가전 20.8%, 여성의류 17.3%, 해외패션 14.2%, 아웃도어 10.7%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주 들어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패딩, 코트 등 아우터와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매출이 올랐다.
여성의류 6.2%, 남성의류 1.4%, 스포츠 8.4%, 아동 8.6%, 쥬얼리/시계 57.8%, 컨템포러리 의류 21.1, 가전 12.4%, 가구 22.3%, 침구 10.5%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12월 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이어지면서 방한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K-세일데이가 끝난 후에도 다양한 행사로 연말까지 소비심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K-세일데이 행사를 통해 10% 안팎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 부문에 걸쳐 매출이 고르게 신장했다. 특히 가전과 가공 부문에서는 각각 17.4%, 11.4%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신선 10.2%, HMR 11.1%, 생활 7.5%, 패션 9.9%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10.2% 증가했다. 과일은 25.6%, 수산 17.1%, 축산 18.9%, 생활용품 5.9%, 완구 37.9%, 의류잡화 16.8%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앞두고 실시된 토이저러스몰 1주년 행사와 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완구 및 의류잡화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