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와 커피음료, 착즙주스가 최근 음료 시장의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 편'에 따르면 탄산수 판매는 전년 대비 134.6% 급증해 2014년 약 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향이 가미된 탄산수 제품군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향이 가미된 탄산수가 226% 성장하면서 기존의 라임, 레몬향 외에 크랜베리, 사과, 망고 등 다양한 향의 탄산수 제품들이 추가로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커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커피음료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커피음료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2조6000억원으로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달한다. 커피음료는 4.5%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불경기의 영향으로 점심값과 비슷한 커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테이크 아웃 카페 대신 편의점으로 향한 것이 커피음료 시장 확대의 원인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일반 냉장 과일주스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과 반대로 착즙주스의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상반기 일반 냉장 과일주스 시장은 전년 대비 8.8%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착즙주스인 '아임리얼'의 매출액은 15.3% 증가해 과채음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채음료 연평균 판매액이 약 9% 감소했음에도 자몽주스는 연평균 101.1%의 성장률을 보이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과채주스 중 오렌지와 포도주스의 판매액 비중이 가장 높지만 각각 13.2%, 1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