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은 디젤차 배출가스 부정 조작으로 독일에서만 총 246만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일간 디벨트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확한 정보원을 언급하지 않은 채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246만대를 무상 수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내역을 보면 폭스바겐 브랜드가 153만7896대에 이르고 아우디 브랜드는 53만1813대, 스코다 브랜드가 28만6970대, 시트 브랜드 10만4197대다.
먼저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 소유자는 앞으로 수주일 내로 리콜 통지를 받게 된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폭스바겐은 유럽 전체로는 약 850만대를 부정조작 때문에 리콜해야 한다.
디젤차 리콜 비용으로 67억 유로(약 8조2000억 원)를 들여야 하는 폭스바겐은 보상금으로 20억 유로를 추가로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배기량 1600cc, 2000cc 디젤차를 포함해 부정조작 차량의 90% 이상에 대한 무상수리 계획에 대해 독일 연방자동차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폭스바겐이 징벌금과 소송비용, 보상금, 수리비용 등으로 400억 유로 이상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