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친환경·안전·문화·고령화 등 공략해야"

  • 등록 2015.11.30 1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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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안전·EU기금·문화 등과 관련된 수출품목이 유럽시장에서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9일 '7대 먹거리로 살펴보는 유럽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재정위기와 테러 사태 등에도 유럽이 점진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유럽 시장의 7대 먹거리 분야로 친환경·안전·문화·고령화·EU기금·미래산업·유통이 꼽혔다.

특히 폭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발전은 2차 전지와 텔레매틱스 등 새로운 부품 수요로 연결돼 전기·전자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국내 기업에 유리하다.

유럽 난민 유입 사태로 인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그중 CCTV, 도어락, 무인 경비 시스템 등을 비롯한 보안장비와 철조망용 철강류가 뜨고 있다. 개인 호신용 총기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합작 애니메이션 등 시청각물 제작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빠삐에 친구' '빼꼼' 등 프랑스 및 스페인과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이 진행 중이다.

EU 기금 지원을 받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주는 국내 기업의 인프라 조달 시장 진출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폴란드·체코·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에서 상하수도, 의료, 전력망(ICT 융합),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미래 신성장동력인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항공기 부품, 탄소섬유 등 신소재와 전기자동차에 핵심적인 리튬이온축전지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헬스케어 로봇이나 텔레케어(ICT 융합 제품), 주택 자동화 등 분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유럽은 역내 교역 비중이 높고 오랜 신뢰 관계가 중시되는 폐쇄적인 시장이지만, 일단 진출하면 장기간 흥행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순방외교가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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