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2018년까지 중견기업 자금 비중 35%→50% 늘린다

  • 등록 2015.11.15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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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중견기업 자금공급 비중 2014년 35%(21조6000억원)서 2018년 50%(30조원)로 늘려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의 역할을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이후 산은의 첫 번째 계획안이 발표됐다.

우선 산은은 중견기업 및 예비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민간과 함께 30조원을 조성해 대형 투자프로젝트, 신성장 유망분야 및 기술력 우수기업 등을 지원한다.

또 19개로 설정한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대해 2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한다.

산은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저성장시대 우리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BLF추계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통해 15일 이같은 내용의 주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BLF는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으로 산은과 거래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270개사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으로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우선 산은은 중견기업과 예비 중견기업의 자금지원 비중을 2014년 35%(21조6000억원)에서 2018년 50%(30조원)으로 확대한다.

산은은 또 지원금 확대와 함께 금리우대 및 컨설팅 등 혜택을 제공해 중견기업의 성장이 정체되는 '피터팬 중후군' 예방을 도울 방침이다.

정책과제로 제시했던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을 활성화해 30조원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 중 절반은 민간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산은이 마련한다.

산은은 지난해 12월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올해 10월까지 27건 1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자금은 대형 투자프로젝트, 신성장 유망분야 및 기술력 우수기업 등 민간 투자가 미흡한 분야 지원에 쓰인다.

또 미래성장동력 기업에 자금을 우선 배분하고 기업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기술금융과 투자지원을 확대한다.

산은은 미래성장동력을 위해 지능형로봇과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 바이오 등 19개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2014년 13조5000억원에서 2018년 20조원 이상(48.1%) 확대할 계획이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고 재도약을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해 발전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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