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은 11일 중형 세단 '탈리스만'을 내년 3월에 출시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3개 정도의 차종을 출시할 것임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의 르노삼성차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유럽에서 탈리스만으로 공개된 차를 부산공장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3월쯤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력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르노삼성을 다시 한 번 SM520·525 시절까지 끌어올릴 잠재력을 가진 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내년에 2∼3개 차종 정도가 예정돼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신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 내년에 신차가 나왔을 때 판매가 극대화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8만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아직까지 봤을 때는 좀 어렵긴 한데 도전할 만한 숫자"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날 전시장 개선계획도 발표했다. 판매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전국 188개의 전시장 중 70곳에 기존의 파란색 대신 노란색을 반영한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새 전시장 내부도 최상위 모델을 전시하는 '플래그십 존', 르노그룹 및 르노 모델을 소개하는 '르노 존', 신차를 전시하는 '뉴 카 존' 등으로 구분해 전시하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브랜드 색상을 변경한 것이 삼성과의 결별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기존 SI가)시인성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변경한 것"이라며 "삼성과의 계약과 관련된 것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