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데스페라도스'의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맥주업체 하이네켄은 유통기한 조작 논란이 일자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데스페라도스'는 유통기한을 캔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특유의 달달한 맛으로 '수입맥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고 입소문 났다.
문제가 된 캔의 밑면에는 2015년 7월15일이라는 날짜가 있고 캔 옆면에 '유통기한: 캔 밑면 표기일까지'라고 표기돼 있었으나 업체 측은 그 위에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 제조일: 캔 밑면 표기'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이 제품은 지난 9월에 국내 유통됐다.
데스페라도스를 수입판매하는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캔 아래에는 생산 일자가 표기되었으나, 캔 옆면의 한글 표기에는 캔 아래 표기된 생산일자가 유통기한이라고 잘못 기재되는 착오가 발생했다"며 "제품 수입 후 하이네켄코리아는 관련 오류 기재 사실을 파악하고 식품 위생법에 따라 패키지 상에 있는 유통기한 정보를 첨부된 문서와 같이 스티커로 부착하여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물인 맥주의 신선도와 퀄리티는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글표시사항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부착한 스티커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문의가 있다"며 "하이네켄코리아는 총 수입물량 중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는 24개들이 340박스(총 8160캔)와 대형할인매장 창고에 보유되어 있는 4782박스(총 11만4768캔)에 대해 자발적인 회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