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시티그룹의 실적 호조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계제도를 개선하고 비용을 축소해온 시티그룹은 3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9.62포인트(1.5%) 오른 2023.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25포인트(1.8%) 상승한 4870.1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17포인트(1.3%) 오른 더 17,141.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한 채 출발한 지수는 오후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시는 지난 9월 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CAC 40 지수는 1.44% 상승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0% 올랐다. 이밖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0% 오른 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