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계소홀에 따른 충돌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27일 공개한 '선종별 해양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총 1330건으로, 어선 1029척(66%), 화물선 111척(7%), 여객선 51척(3%) 순으로 조사됐다.
해양사고 중 충돌사고가 가장 많았다. ▲과로로 인한 졸음 운항 ▲운항 중 다른 업무 수행 및 레이더 조작 미숙 등 경계소홀로 충돌사고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안전심판원은 해양 안전을 위해 여객선 운항관리자와 유사한 어선 안전감독관 제도를 도입하고, 어선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어선의 야간 불법운항통제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무면허 소형선박 운항자에 대한 해기사 면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선사 과실로 발생하는 해양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도선환경 변화를 반영한 도선사 보수교육을 의무화하고, 도선운영 관련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장황호 해양안전심판원장은 "도선사에 대한 보수교육 체계가 없고, 현행 도선사 배치간격 등 도선 운영형태가 미흡해 잠재적인 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