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외국인 관광수요 대응위해 대형시내면세점 설치 추진"

  • 등록 2015.04.24 1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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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종사자 간담회…한국경제서 가장 hot한 산업 '관광'

정부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를 추진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제주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산업 활성화대책'을 상반기중 발표하겠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 경제에서 가장 핫(hot)한 산업이 관광산업"이라며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요우커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쇼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우커들은 해외관광을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쇼핑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크다"며 "요우커들의 관광형태는 한류문화의 인기, 세계 1위의 면세산업 등 우리의 쇼핑산업 경쟁력과 맞물려 보다 많은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 최 부총리는 "중국의 1인당 소득이 높아질 수록 요우커들의 관광형태는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쇼핑이외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적극 개발하고 쇼핑권역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700만명이 거주하는 홍콩에는 연간 4000만명의 요우커들이 방문한다"며 "이런 면에서 북경, 상해 등 중국북부는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까워 요우커들의 방문수요는 무궁무진하다"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최 부총리는 "앞으로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서울과 제주는 더 활성화되게 하고 관광지역은 전국으로, 관광활동도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우리의 역사적 전통, 세련된 한류문화, 삼면으로 둘러싸인 바다와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지를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면세점·크루즈시설·공항 등 관광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이를위해 세계 최고수준의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를 추진하고 관광객이 크게 늘어 활주로 혼잡이 시작된 제주공항 확충을 위한 작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외국인관광객 부가가치세 반출물품확인 생략 기준금액을 1만원미만에서 5만원미만으로 인상하는 등 사후환급절차를 개선해 외국인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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