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째주에도 분양시장의 열기는 지속됐다.
모델하우스를 비롯한 분양현장에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3만3000여명이 몰렸다.
지난 17일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개관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1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오픈 첫날부터 문 앞에는 100m에 가까운 줄이 이어지고 모델하우스 안에는 청약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같은 날 공개한 GS건설의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현장에도 1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GS건설은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분양에 앞서 별도의 모델하우스를 만들지 않고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현장 3개를 샘플로 꾸며 방문객에게 공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수익성 부동산의 관심이 높은데다 모델하우스가 아닌 실물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도 크게 뛰어올랐다.
현장 공개와 함께 이어진 청약접수에서 68가구 모집에 1297건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2.3대 1을 기록한 전용면적 31㎡에서 나왔다. 전용면적 27㎡ 9가구 모집에도 373건이 접수돼 41.4대 1을 기록했다.
그동안 청약 순위 내 마감한 적 없는 경기 시흥에서도 순위 내 마감을 이어갔다.
한신공영의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최고 경쟁률 4.1대 1(전용면적 68㎡)을 기록하며 전 가구 마감됐다.
전체 13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082명이 접수해 평균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68㎡에서는 50가구 모집에 209명이 몰려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