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VC·PEF 투자가 자본시장 활성화의 핵심"

  • 등록 2015.04.17 1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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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중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 운용사(PE)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VC와 PE는 은행 중심의 전통 금융이 접근하지 못하는 창업기업, 기술기업, 구조조정 기업 등에 직접 투자하며 리스크와 성과의 과실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라며 "청년이 꿈을 실현하는 자본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지원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VC와 PE투자를 통한 성장 생태계 지원이 금융의 핵심이자 모험자본의 중심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모험자본 투자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건의했다.

우선, 금융사들의 투자 문화가 보수적인 만큼 은행 혁신성 평가에서 벤처투자조합 등 모험자본에 대한 출자 항목 배점을 늘려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또 성장사다리펀드의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해 유인책을 다양화하고 민간부문의 모험자본 펀드 조성을 위해 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밖에 투자금 이익회수 기능 강화를 위한 세제·법령 상의 제약 요인도 풀어주고 장기투자 리스크 축소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 위원장은 "모험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성장사다리 펀드와 정책금융 등이 모험자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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