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15일 평택·당진항에서 '평택·당진항 자동차 부두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평택·당진항 자동차 부두 건설공사는 5만t급 1선석(길이 290m)을 축조하는 사업으로 2018년 1월까지 총공사비 약 758억원의 민간자본(현대글로비스 컨소시엄)이 투입된다.
부두가 완공되면 자동차 약 30만대를 추가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평택·당진항은 현재 총 4선석(5만t급 3선석, 3만t급 1선석)의 자동차부두를 가진 국내 최대의 자동차 처리 항만이다. 하역능력은 연간 약 120만대이나 2013년도에 145만대, 지난해에는 151만대를 처리하는 등 적정 하역능력을 초과해 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늘어나는 자동차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활용, 추가로 1선석을 조속히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처리량은 총 635만대로 평택·당진항은 이 중 151만대(24%)를 처리해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처리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자동차 허브항으로서의 평택·당진항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는 항만을 조속히 건설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택·당진항이 환황해권의 중추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지역주민, 공사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