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
중국 재정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나라와 스페인, 오스트리아가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6일 서면을 통해 중국에 AIIB 가입을 통보한 바 있다.
지난달 마감된 AIIB 가입신청에는 세계 47개국이 신청했고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모두 41개국으로 늘게 됐다.
우리나라는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함으로서 지분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당초 AIIB 지분은 중국이 50%를 갖는다. 인도 등 창립 논의 국은 GDP 등으로 지분율을 배분한다. 우리나라는 5% 내외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참여국이 예상보다 많아 지분율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지분확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