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부동산 줄줄이 경매…21일 스타트

  • 등록 2015.04.09 15: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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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법원 경매가 시작됐다.

9일 법무법인 열린 정충진 변호사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3 소재 단독주택이 21일 경매된다. 토지는 296㎡, 건물은 303㎡ 규모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2층으로 이뤄져 있다. 감정가격은 53억2009만원이다. 

대균씨는 이 건물에서 프랑스계 고급 초콜릿 가게인 드보브에갈레(Debauve et Gallais)를 운영했다. 그는 이곳에 로댕의 진품을 비롯한 미술품과 골동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유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4번지 대지 272.9㎡는 22일 1차 경매된다. 대균씨 건물과 붙어 있는 대지로 현재는 공터로 방치돼 있다. 감정가격은 43억1182만원이다.

유 전 회장 일가의 부동산은 줄줄이 경매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경매개시결정을 받아 입찰 준비 절차에 들어간 부동산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대균씨와 혁기씨가 공동 소유한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 24 오피스텔 310호 상가가 매각 대기 중이다. 대지 31㎡, 건물 158㎡가 경매 대상이다. 감정가격은 27억원이다. 샤브샤브테무진이란 음식점이 세들어 있다. 

혁기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오피스텔 두채도 입찰 직전단계다. 두채 다 대지면적 12㎡, 건물면적 37.7㎡ 크기다. 감정가격은 각각 3억5400만원으로 결정됐다. 

대균씨와 혁기씨가 공동으로 소유한 경북 청송군 현서면 소재 임야 298만㎡도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유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소유한 강남구 소재 오피스텔 두채도 경매 대기 중이다.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642호와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312호가 대상이다. 

정 변호사는 "요지에 자리잡은 부동산이 많아 1~2회차 경매에 대부분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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