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봄 가뭄에 대비해 1290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한다.
농어촌공사는 지하수 관정 등을 통해 농업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8.0%로 평년 85.4%보다 2.6% 가량 높은 상태다.
하지만 봄가뭄으로 경기·강원북부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40~50%에 그쳤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5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 물채우기, 수로 물가두기, 지하수 관정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또 24시간 용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전국 강수량과 저수율, 용수공급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정 1374공, 양수기 1580대, 송수관 273㎞의 양수장비를 확보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파주, 강화, 철원 등 경기·강원 북부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봄가뭄에 대비해 양수저류를 실시함으로써 현재까지 1290만톤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최근 어느 정도 비가 내렸지만 5월말까지 강수량이 평년 50%이하일 경우를 가정해 가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