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금강유역 돌발홍수 예·경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금산군 서대산 정상(해발 904m)에 금강 유역 강우관측용 최첨단 강우레이더를 설치하고, 2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대산 강우레이더는 '전국강우레이더 기본계획'(대형7기, 소형5기)에 따라 임진강(강화, 2003년 3월), 비슬산(청도, 2009년 6월), 소백산(단양, 2011년 11월)에 이어 네 번째로 설치됐다. 약 37개월의 공사기간과 179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강우레이더는 태풍, 기상변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상레이더와는 달리 반경 100㎞ 이내의 강우를 집중 관측한다.
강우관측의 정확도를 위해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하는 '이중편파 관측'으로 빗방울 크기까지 계산해 관측반경 100㎞ 이내 현재의 강우와 돌발호우 등을 3시간 앞서 홍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급증한 집중호우, 돌발홍수 등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년까지 전국에 7개의 대형 강우레이더를 설치·운영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홍수정보를 국민들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대산 정상부 관측동에는 전망대와 홍보관도 설치했다. 강우레이더와 서대산 절경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충청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