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개 이상의 상장사들이 오늘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10개 상장사들이 오늘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엔씨소프트,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등의 주총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총에서는 최대 주주인 넥슨이 주주 권익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자사주 소각과 김택진 대표 이사 가족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 공개 등을 요청했지만 엔씨소프트는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의 경우 주식수(수권자본) 확대 등에 대한 정관 변경 여부가 핵심 의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아게(AG)는 발행 주식 수를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고,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증권 발행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 주총은 사외 이사 선임 안건과 노조의 항의 여부가 관심사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17일 주총에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인 송기영 변호사가 지배주주 정몽준씨의 측근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총에서 희망퇴직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해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 코오롱, KB금융, 하나금융 등 276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 등 514개사, 코넥스 시장에서는 판도라 티비 등 20개사가 주충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