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세청 간부 성매매 유흥업소 압수수색…접대 동석자 있었나

  • 등록 2015.03.25 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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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자 및 대가성 접대여부 규명 주력

국세청 간부 공무원들의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유흥업소와 모텔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해당 유흥업소와 모텔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해당 유흥업소와 모텔에 수사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유흥업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매출장부 등을 분석하는 등 성매매에 대한 대가성 여부가 있었는지, 동석자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

일선 세무서장 등 국세청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께 해당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로 이동해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국세청 간부 공무원들은 경찰조사에서 "술자리에는 동석자 없이 두 명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측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했다"며 "CCTV상으로 동석자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속 직후 국세청에 1차 조사결과를 통보했고, 국세청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해당 간부들을 직위해제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감사원 소속 공무원 2명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에서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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