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일 기아차 주주들을 상대로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차 본사 사옥에서 열리는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선행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에 대한 개발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공장, 연구소, 딜러를 포함한 모든 판매 네트워크 간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해 기아차는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7.6% 성장한 총 304만대를 판매했다"며 "올해도 자동차 업계의 진정한 리더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