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국세 수입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4년 연속 '세수 펑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 실적은 25조7000억원으로 예산(221조1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1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11.7%)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10조9000억원의 세수 펑크를 낸 만큼 올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소득세 징수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법인세와 부가세 징수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다.
1월 소득세 세수는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00억원 늘었고 세수 진도율도 10.0%에서 10.1%로 개선됐다.
반면 법인세와 부가세 세수는 각각 8000억원과 1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과 5000억원씩 감소했다.
법인세 진도율은 2.1%에서 1.8%로, 부가세 진도율은 23.8%에서 22.9%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