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해외서도 '리딩뱅크' 위상 다져

  • 등록 2015.03.19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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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사업 순이익 1억달러 돌파

신한은행이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1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초로 글로벌 순이익 1억달러 고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 2.9%에 불과했던 글로벌 순이익 비중은 ▲2011년 5.34% ▲2012년 5.73% ▲2013년 6.47%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74%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올해에는 글로벌 순이익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영업망이 지난 2010년 14개국 53개에서 지난해 12월에는 16개국 70개로 확장됐다.

같은 기간 국외 점포 고객수도 6만7000여명에서 17만2000여명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으며, 글로벌 인력 역시 1288명에서 2000여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해외부문의 부실자산비율도 같은 기간 2.55%에서 0.59%로 하락했다. 연체율 역시 1.00%에서 0.35%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처럼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이 양적·질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일관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현지법인 위주의 진출 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시중은행이 지점 위주의 해외 진출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신한은행은 전략적 핵심 지역에서 현지법인 설립 위주의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진정한 현지화를 이뤄내야만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베트남이다.

신한은행은 한·베트남 수교와 함께 1993년 국내은행 최초로 호치민에 대표 사무소를 설치했다. 지난 2009년 국내은행으로 유일하게 현지법인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1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대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해 현지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최우수 외자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도 탁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신한은행이 외국계 리딩뱅크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미얀마 등 아시아 금융벨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인수합병(M&A),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고객들을 위해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종림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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