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 신임 원장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신성환 원장은 16일 취임식을 갖고 금융연구원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저금리·저성장·저물가·저투자 등 사상 초유의 '4저(低) 현상'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국내 금융산업도 실물경제 지원 측면에서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신 원장은 금융연구원의 수행 과제로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방안 모색 ▲국내외 금융경제 불안정 요인 파악 및 대비 ▲국내 금융산업의 수익성 회복방안 모색 등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신 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주요 연구 주제를 2~3개 선정해 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최대한 이들 주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의 사회적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성과보상시스템 및 조직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금융연구원장으로서의 저의 역할은 연구원이 '금융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최대한 돕는 일"이라며 "모두가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신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솔론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와 재무관리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세계은행그룹 재무정책실을 거쳐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신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18년 3월1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