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해 가공한 '보람찬'이 쌀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개발된 보람찬은 수확량이 10a당 733㎏으로 많고 빵, 떡, 과자, 국수, 막걸리 등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쌀 치즈케이크를 비롯한 빵 제조에 관한 특허 6건을 출원했으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과 산업체 등 13곳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경영체 3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매출 증가율이 평균 16.3%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오케익은 해마다 약 10㏊를 농가와 계약 재배해 가공 식품을 생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성장한 10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또 고향식품은 지난 2011년부터 지역의 작목반과 약 21㏊를 계약 재배해 농가 소득 향상에 일조했으며 매출 역시 전년대비 5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보람찬을 활용한 농가와 산업체간의 계약 재배가 늘면서 재배 면적도 확장되고 있다.
현재 전남 영광, 전북 김제·익산, 충남 서산, 경기 김포 등을 중심으로 약 3283㏊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진청은 보람찬을 이용하는 경영체들의 경제성을 추가로 분석해 발전 방안을 찾아내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결합해 6차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기용 작물육종과 박사는 "최종 목표는 농가의 소득 향상과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안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확산하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쌀 가공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재배가 쉽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