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종교·시민사회·정당 등 각계 인사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한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 660개 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불법부당한 침략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협상 중이던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을 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는 유엔 헌장 제2조 4항을 위반한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 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해군 파병은 전쟁에 동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지역으로, 파병은 장병과 교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헌법이 규정한 침략 전쟁 부인 원칙에도 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정부는 파병 요구를 거부하라' '미국은 불법 침략전쟁 중단하라', '미국의 파병 압박을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영어로 'The US, hands off Iran(미국은 이란에서 손을 떼라)', 'STOP the WAR(전쟁을 멈춰라)' 등의 메시지를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진보당, 정의당, 대한불교조계종, 민주노총 등 660개 단체와 개인 1715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