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결국 공천 신청…"장동혁 안 바뀌면 서울부터 변화"(종합)

  • 등록 2026.03.17 15: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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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장동혁에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
"기울어진 운동장 각도 줄이기, 당이 거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공천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천을 신청하면서도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 시장은 "위기 때마다 스스로를 바꿔왔던 보수의 쇄신 DNA가 지금 우리 당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불리한 선거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당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에 비춰 보면 많이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간 기울어진 운동장의 각도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당에 의해서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그렇다면 후보가 나서서 더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박수민 의원의 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에 몇 안 되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으로서 서울시와 협력하고 노력해 왔다. 어떤 의원보다도 시장님 시정 철학을 공유하고 도움이 돼 왔던 정치인"이라며 "박 의원이 생각하는 방향이 있을 텐데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이야기할 많은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철규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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