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가솔린 첫 생산'

  • 등록 2025.10.28 1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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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세계 5위 석유 매장량…시설 노후화로 수입 의존
잔사유 원료 하루 2.4만 배럴의 가솔린 생산 프로젝트
설계·시공·시운전 등 일괄턴키 방식…日 JGC사와 수행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에 수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4만 배럴에 이르는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重質油, Heavy Oil)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로,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사와 함께 수행했다.
 

이라크는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며 정유 인프라가 노후되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작업에 공들여왔다.

 

현대건설은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사를 글로벌 기준의 선진 안전·품질 시스템을 적용해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됐다”며 "향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지수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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