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심기일전 자세로 소비자 보호 강화"

  • 등록 2025.09.29 13: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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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간부회의.."조직·업무 재편, 관계부처와 협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조직 해체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금융위원회가 앞으로 심기일전의 자세로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당정대 결정에 따라 금융위 개편이 제외된 정부조직법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묵묵히 업무에 전념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금융위를 바라보는 국민과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개편 논의 과정에서 나왔던 금융 행정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적을 깊이 새겨야 한다.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상한 각오로 금융 소비자 보호와 공공성·투명성을 위한 스스로의 쇄신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과 일하는 방식 전반을 과감히 혁신해 금융사고와 금융범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문제, 금융행정의 공공성·투명성과 현장 소통이 부족한 문제, 민생과 실물경제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심기일전의 자세로 소비자 보호 기능 제고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업무의 재편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익숙한 금융만의 시각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수요자, 금융 약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기존 사고의 틀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 대응, 생산적 대전환과 자본시장 활성화, 포용적 금융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 공직자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소통에 힘써주시기 바란다. 정부 당국의 권위는 권한이 아니라 실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업무에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금융위가 금융 행정을 통해 국가적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국민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며 이를 토대로 신뢰를 얻는 유능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지수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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