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찾아가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 교육 과정에 인공지능(AI) 윤리 내용을 반영하고 오는 2학기에 참여할 학교 모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사업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10주년을 맞아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에 AI 윤리 교육을 반영했다. 학생들은 AI 오남용 사례를 살펴보고 토론과 참여형 학습을 통해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학교 모집은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다음 달 9일 발표하며 지역 균형을 고려해 선발된 전국 650개 학급, 1만40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편한 커리큘럼이 적용된다.
유치원생(5~7세)을 위한 누리과정도 시범 운영한다. 누리과정은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시·도교육청을 통해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동 1500명에게 발달 단계를 고려한 놀이형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제공한다.
이 외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학습 몰입도와 의욕을 높이고자 아이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교보재에 도입하고 로고와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10년 전 생소했던 디지털 시민성 교육은 AI 시대를 맞이하며 반드시 필요한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가 건강한 디지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부터 시작된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지난 10년간 전국 2493개교, 1만2298개 학급, 27만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교사 만족도는 96.2%, 재참여 의향은 95.4%로 교육 효과성과 현장 호응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