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15일 대구신세계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하며 20여년 만에 공식석상에 첫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남편이자 '신세계의 사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총괄사장은 지난 2001년 3월 문성욱(44) 현 신세계인터내셔날(SI) 부사장(글로벌패션1본부 본부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경기초교 동창이다. 슬하에 서윤(14), 서진(13) 두 딸을 두고 있다. 문 부사장의 아버지는 KBS보도본부장을 역임했던 언론인 문청씨다. 문 부사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경복고 동창으로 친분이 두텁다.
문 부사장은 시카고대 경제학 학사,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신세계 입사 전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 근무했던 IT 전문가로, 지난 2004년 신세계에 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 I&C 상무, 부사장을 거쳐 이마트 중국본부 전략경영총괄 부사장, 해외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문 부사장은 사업이 부진하던 이마트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문 부사장이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내 정 총괄회장의 전문인 패션사업 분야다. 해외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바탕으로 패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체 남성복 브랜드 및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및 미국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신규 브랜드 발굴 및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체 영업이익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라이프스타일사업부 외에도 여주, 파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의 지분 25%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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