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LTE(롱텀에볼루션) 3밴드(Band)를 지원하는 친환경 광 중계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광 중계기는 80㎒폭의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한 고출력 장비로 이를 통해 지하철과 터널 등 광대역 LTE 커버리지의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장비는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 특징이다. 향후 기지국에서 3밴드 CA기능이 적용될 경우 중계기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LTE 밴드간 지연 편차도 줄어들어 속도가 줄거나 끊김 현상이 비교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 중계기는 고효율 저전력으로 친환경 '그린(Green) IT'도 실현할 방침이다. 차세대 저전력 부품을 탑재해 기존 광 중계기에 비해 소비전력이 16%나 감소시켰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저전력 중계기는 차세대 반도체인 갈륨나이트라이드(GaN)을 국내 최초로 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마친 광 중계기는 4월부터 지하철과 KTX 구간에 우선 구축한 뒤 향후 옥외 지역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