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세돌·中구리, 8억7000만원 놓고 세기의 대결

  • 등록 2013.11.25 2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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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30) 9단과 중국 구리(39·古力) 9단의 '세기의 대결'이 내년 1월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로 명명된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고수의 진검 승부로 기대를 모은다. 그 동안 이 같은 중·일 대결은 있었으나 한·중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측이 이·구 두 기사의 라이벌 관계에 주목해 대결을 성사시켰다.

베이징·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9차례, 한국에서 1차례(제4국) 열리게 되며, 10전6선승제로 치러진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약 8억7000만원)을 독식하는 반면, 패자는 여비조로 20만 위안(약 3500만원)만 가질 수 있다. 만일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 500만 위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대회 후원사인 중국의 헝캉가구회사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Mliliy'는 이 회사의 브랜드명이다. 

이·구 9단은 24일 오후 베이징 캉라이더 호텔에서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만나 전의를 불태웠다. 

이 9단은 "두려운 것은 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바둑을 두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구 9단과의 10번기는 하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행운의 대국이므로 두려움을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구 9단은 "이 9단과 결승에서 세 번 맞붙어 두 번 패하고 한 번 승리했으니 이번 10번기에서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베이징(2014년1월26일)·상하이(〃2월23일)·청두(成都·〃3월30일)·한국(개최 도시 미정·〃4월27일)·샹그리라(香格裏拉·〃5월25일)·다안(大安·〃7월27일)·라싸(拉薩·〃8월31일)·충칭(重慶·〃9월28일)·우시(無錫·〃10월26일)·핑후(平湖·〃11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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