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노트북 A/S 관련 피해주의보

  • 등록 2022.11.10 11: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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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A/S 체계 및 수리 비용 확인하고 구매해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해외 브랜드 노트북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10일 레노버, HP, 아수스, 애플, 델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은 국내 브랜드보다 A/S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아 노트북 구입 시 사업자의 A/S 정책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 간 접수된 노트북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796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 브랜드는 529건(66.5%), 국내 브랜드는 267건(33.5%)으로 해외제품의 피해가 국내제품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외 브랜드 노트북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 2020년 125건에서 2021년 176건으로 1년 새 약 41% 증가했다. 전체 노트북 피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9.8%에서 73.6%로 커졌다. 

 

노트북 피해 796건을 피해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노트북 흠집 등 외관불량이나 화면 이상과 같은 `제품하자’ 관련 피해가 41.3%(32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리를 받고도 하자가 해결되지 않거나 품질보증기간 경과 이후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등의 `A/S 불만’이 34.4%(274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 브랜드별로 비교해보면, `제품하자’ 비중은 국내(39.0%)와 해외(42.5%) 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A/S 불만’ 비중은 해외 노트북(36.9%)이 국내 노트북(29.6%)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해외 노트북의 수리비용 미고지 등과 같은 A/S 정책 차이와 일부 업체 직영 서비스센터의 접근성 문제 등 A/S 인프라 부족으로 안정적인 사후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노트북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제품하자’ 관련 329건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화면 이상‘과 `소음’ 피해는 해외 노트북이, `전원 고장’은 국내 노트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노트북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구입 전 A/S 정책이나 품질 보증기간, 수리 비용 등을 확인‧비교해보고 구매할 것, 노트북 수령 시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확인하고 포장을 개봉할 것, 제품 이상으로 점검 또는 수리가 필요할 경우 근거 자료를 확보하여 사업자에게 알린 후 공식수리업체에서 수리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부 해외 브랜드 노트북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 하자로 A/S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제조사와 판매사가 품질보증이나 유무상 수리 기준, 주요 부품가격 등의 중요정보를 충실하게 고지하고 약정한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기자 f-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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