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위기경보단계 하향 조정…오는 10일 이동제한도 해제된다

  • 등록 2017.03.06 14: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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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내리기로 했다. 오는 10일에는 현재 발령된 모든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450농가, 2250마리 소를 검사한 결과 백신 항체형성률은 평균 98.5%를 나타내 면역 수준이 향상됐음이 확인됐다.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21일째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다.

자연 항체인 NSP(비구조 단백질)항체가 검출됐던 농장에서는 임상증상 및 바이러스가 없었고 항체형성률도 100%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 바이러스 전파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이날 오후 4시부로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의'단계까지 내리는 조치는 추가 발생이 없다는 전제 하에 돼지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 결과를 보고 27일께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 3일 경기 연천, 6일 전북 정읍의 이동제한이 해제된 데 더해 10일께 충북 보은의 이동제한도 해제할 예정이다. 관리·보호지역(3㎞) 내 살처분, 소독, 긴급 백신접종이 끝나고 3주간 발생이 없는 경우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한다.

정부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간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청소하는 한편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분 매몰을 포함한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요건도 강화된다. 현재는 이동제한 해제 후 일주일 이내에 시군에서 점검해 이상이 없을 경우 점검일로부터 30일 이후 입식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시군 점검 후 검역본부에서도 추가로 현장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실험실에서 정밀검사를 해 재입식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축산법 허가 기준인 소독·방역 시설의 설치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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