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미국 자국우선주의 등 통상환경 적극대응할 것"

  • 등록 2017.02.22 17: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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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가 올해 미국 정부의 자국우선주의 강화 기조 등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해 가기로 했다.

철강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올해 핵심과제로 ▲통상환경 능동적 대응 ▲수요 발굴 및 표준화 활동 강화 ▲정책대응 및 산업경쟁력 확보 지원 활동 ▲사무국 혁신 등을 선정했다.

협회는 우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현지 투자사 방문을 포함한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미국철강협회 및 주한미대사관과의 협력채널을 굳건히 하고, 워싱턴 철강사무소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현지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열연·냉연 등 주요 생산품목에 대해 최대 60%의 대형 관세폭탄을 맞았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가 더욱 심화돼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전선에 계속해서 적색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강협회는 이와 함께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문제를 다룰 '글로벌 포험'에도 참여해 국내 철강업계의 선제 구조조정 능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오래된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에 대한 내진 보강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국민 안전문제 해결에도 참여하고, 강교량 설계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해 강교량 보급 확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절감을 목표로 한 수소환원 제철기술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전기로 공정개발에도 들어간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 있고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규정개정 등 인사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통계기능 강화로 회원서비스를 향상시키며 정부 용역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회비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신임 상무이사로 손정근 고객지원실장을 선임했다. 손 신임 상무이사는 1989년 철강협회에 입사해 고객지원팀장, 수요개발팀장, 기획총무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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