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 하락 …경매시장 열기 꺾이나

  • 등록 2017.02.13 13: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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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1월 들어 6.3%포인트 하락한 71.6%를 기록했다.

최근 1년 평균 낙찰가율이 72.0%임을 고려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나 전월 낙찰가율이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만큼 하락률이 커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전월보다 8.5%포인트 떨어진 72.1%를 기록,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0.9%포인트로 소폭 하락했지만, 업무상업시설(-7.9%포인트)과 토지(-7.6%포인트)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많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토지는 가장 많이 거래되는 지방도 지역의 가격이 아직 유지되고 있으며 업무상업시설도 수도권의 하락은 완만해 이번 폭락이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과 경기 침체의 지표인지 특정 물건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당분간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지 옥션 측은 전했다.

1월 경매 진행 건수는 9398건으로 역대 3번째 낮다. 지난해 연체율이 계속 낮았던 만큼 당분간 진행 건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지지 옥션은 내다봤다. 다만 1월 낙찰가율은 40.9%로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하며 3840건이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인한 매각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막상 1월 경매시장부터 물건 증가 조짐이 전혀 없으며 향후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으면 고가경쟁이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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