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보험료 인상, 바람직한 자율경영 아냐"

  • 등록 2016.10.28 1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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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8일 "보험료 인상 등으로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율 경영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3개 외국계 보험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품개발에 대한 사전신고를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가격과 수수료 결정 등에 대한 감독당국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보험회사의 상품개발 및 보험료 결정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며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가입하기는 쉬우나 보험금 받기는 불편하고 어렵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빠르고 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험사 부채(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를 원가 평가 방식에서 시가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시행과 관련해서는 "보험업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상당하다"며 "해외 본사와 협의해 필요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메트라이프, 동양생명, 푸르덴셜, AIG손보 등 13개 외국계 보험사 CEO가 참석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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