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갤럭시노트7 충격으로 폭락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만5000원(8.04%) 떨어진 1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사태로 금융위기 광풍이 몰아쳤던 2008년 10월24일(-13.76%) 이후 8년만에 최대치다.
주가가 8.04%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은 하루새 236조3410억원에서 217조3490억원으로 18조9920억원이 증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한 발화 사고와 관련해 이 제품의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갤럭시 노트7'이 출시 2개월 만에 사실상 단종(斷種)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짙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11일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이 앞으로 겪게 될 브랜드 가치의 하락은 앞으로 이를 만회하기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