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지난 9월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는 내달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홍 사장은 2주 전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박현주 회장은 홍 사장의 사의 표명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홍 사장이 통합 작업이 원활히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의표명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룹에서 통합회사의 등기 이사 등의 인사가 이르면 오늘(10일), 늦어도 내일(11일)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임시 주총은 11월4일 열린다. 안건은 주총 개최 전 3주 전인 이번 주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주총 안건에 이사선임 안건이 포함됐는데, 홍 사장은 이를 감안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사장은 1986년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유일한 등기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