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개인별 계좌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기업이 매월 외부 금융기관에 예탁하는 적립금을 가입자 본인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 계좌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적립금은 동료들의 자산과 함께 기업 명의의 계좌에 연결돼 관리되고 있어 개인 명의의 다른 금융자산과 함께 관리하는 데 제약이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은 이번에 DC형 퇴직연금에 개인별 계좌체계를 도입했다. 이로써 관련 가입자들은 자신이 소속된 기업 명의의 통합 계좌가 아닌 개별 개인계좌에서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른 자산과 함께 퇴직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 조인모 연금사업부장은 "DC형 퇴직연금 개인 계좌체계 도입으로 퇴직연금을 포함한 전체 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서비스 희망 고객은 지점 방문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 등으로 거래용 아이디(ID)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서비스 개설을 기념해 9월30일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하는 DC형 가입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비즈니스를 통합한 연금사업부를 출범시키고, 고객수익률 제고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 혁신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