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삼성물산 제치고 시총 4위..28조7000억

  • 등록 2016.09.07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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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84만3000원)보다 2만900원(3.44%) 오른 87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11월 상장된 이후 종가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네이버는 2014년3월10일 종가를 기준으로 85만3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장중 기준으로는 88만원(2014년3월6일)이 최고가다.

이날 네이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은 28조7435억원으로 삼성물산(28조5484억원)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네이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 성장세가 견조한 데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 자회사 라인의 주가 반등세에 힘입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네이버 쇼핑의 호조세에 힘입어 모바일 트렌드를 견인하는 네이버 포털 가치의 재평가가 단행되고 있고, 라인 역시 퍼포먼스 광고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광고미디어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라인 타임라인 트래픽의 성장과 광고 매출 증대를 통해 메신저의 수익화 및 미디어 플랫폼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 메신저앱 스노우가 '제2의 라인'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냈다. 스노우는 지난해 9월 론칭 후 11개월만인 지난 8월 초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달성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노우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말 누적 가입자 1억명 돌파가 예상된다"며 "라인이 누적가입자 1억명 돌파 시점부터 강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고, 본격적인 가치 평가가 단행됐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모바일 검색 광고 호조 등에 힘입어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147억 많은 28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 주가 역시 종전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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