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대출상품인 '사잇돌'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확대된다.
이 상품은 30개 저축은행에서 다음 달 6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금리는 6~10%대와 15%대의 2단계로 출시된다. 한도는 2000만원이며 60개월 균등 상환이 가능하다.
원금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장해 주는 구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서울보증보험에서 13개 저축은행과 함께 이 같은 내용으로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을 출시키로 한 뒤 이를 점검했다.
저축은행의 사잇돌 출시는 주요 금융회사의 중금리 대출이 2015년 668억원에서 올해 6월 3291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진행됐다.
10%이내 상품의 경우 은행 사잇돌 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5~20% 사이의 금리공백을 좀 더 촘촘히 메꾸는 역할을 한다.
또 제2금융권 이용자의 다양한 자금수요와 저신용 서민층 금융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다.
상품은 고금리·대부업 이용자 중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도록 평균금리는 15%내외로 하되 소득요건 등 대출지원기준도 완화한다.
상품은 맞춤형으로 ▲은행대출 탈락자 연계 상품 ▲고금리 대환대출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보증보험이 원금을 보장하되 지급보험금이 보험료의 150% 초과시 추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구조다.
임 위원장은 "전 금융권 중금리 대출상품 비교·공시스템(이지론·한눈에) 등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속할 것"이라며 인테넷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지속적인 상품 보완 및 개선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한재준 인하대 교수, 구정한 금융연구원 중소금융실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