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시가총액 1500조원 돌파

  • 등록 2016.08.11 1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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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150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516조원을 기록했다. 두 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 3일(1516조원) 이후 약 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국내증시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 21일 이후 1500조원을 하회하기 시작해 1310조원(2015년 8월 24일)까지 하락했다가 지속적으로 회복해 최근 15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4월 22일 기록한 역대 시가총액 최고 기록 1542조원에도 바짝 다가서게 됐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는 이례적인 여름철 유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국내 금리가 1%대의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28조원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 8월 1일부터 주식시장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서 중국 증시와 연계 시간 확대, 투자자 편이 향상 등의 효과가 더해져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도 국내 증시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시가총액 규모와 비중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규모는 464조1045억원으로 지난해 말 420조9318억원에 비해 44조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를 지속하며 1100선이 붕괴됐음에도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올 여름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한국 주식순매수 행진이 종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환율 하락 현상 자체보다 이를 초래한 글로벌 위험자산선호 여건이 외국인의 순매수를 결정하는 데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8월 미 연준의장 연설, 9월 OPEC의 산유량 동결 합의, 10월 이탈리아 헌법 국민투표, 11월 미 대선 등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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