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유가가 하락하는 동안 주요 산유국에서는 석유정제플랜트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조선과 기계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세계 석유시장의 구조와 경쟁의 변화는 한국의 조선과 기계 산업 업종인 9개 기업들(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하이록코리아, 성광벤드, 태광, S&TC, 영풍정밀, 대양전기공업, 세진중공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제플랜트 투자와 수송선박의 발주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업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조선과 기계 산업 업종인 9개 기업들의 수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9개 기업들의 2016년 합계 실적은 매출액 50조8912억원과 영업이익 9212억원 그리고 합계 순이익 5244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률 1.8%와 순이익률은 1.0%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9개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일정한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인 수익성이 회복을 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급격히 낮아져 있는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9개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중장기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