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배양액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거래처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주 동화약품과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의 공동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출시된 화장품 GD-11의 기반이 되는 줄기세포 배양액에 대해 코스온과의 납품 거래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흑자전환을 위한 거래처 확대에 전력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동화약품과 MOU를 체결했다. 향후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는 것인가?
A. 공동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 계약으로 아토피 보습제 화장품 개발을 먼저 진행할 것이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서 구체적인 것을 밝히기는 어렵다.
Q. 계획된 공동개발 기간과 본격적인 사업화 시기는 언제인가?
A.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초기 단계라서 확실한 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토피 보습제 화장품 분야를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부분은 매출 확대를 위해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Q. 지난해 코스온과 함께 GD-11을 론칭했다. 반응은 어떤가?
A. 지난해 1월 론칭행사를 연 뒤 1~2개월 뒤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우리 쪽에서 배양액을 코스온에 납품을 하고 코스온 측이 제조·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이 납품 계약이 우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Q. 차후 GD-11의 인기가 많아지면 기존 계약을 갱신하게 되는 것인가?
A. 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는 아니다. 최초 계약을 기반으로 하되 추가 수요가 있을 때는 양사가 합의를 통해 계약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Q. 2015년 매출이 전년 대비 7배 량 증가했다. 반면 영업적자 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매출액은 늘었는데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었던 탓이다. 우리의 경우 매출이 크지 않은 데도 연구개발비는 항상 많이 나가는 편이다. 파이프라인 외에도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기초 연구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늘어나며 개발비가 점차 증가, 이로 인해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Q. 신규 줄기세포GMP센터를 올해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을 시행해 내년 생산설비 구축 완료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진행 중인가?
A. 이 역시 공시 사항이기에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다만 당초 계획에서 변경 가능성은 있다.
Q.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A.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매출이 따라주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다. 현재 우리의 최대 매출처는 코스온이다. 이번에 동화약품과 MOU를 맺은 것도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기타 매출처가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다. 때문에 동화약품 외에도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과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