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은행 일임형 ISA 허용, 은행·증권 모두에 긍정"

  • 등록 2016.02.18 1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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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에도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에게 모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신탁형은 기존 각 금융권역들의 고객기반 내에서 유사한 투자자산비중 운영으로 말미암아, 업권간·상품간 점유율이 크게 변동할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은행 내 일임형 ISA 도입은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기존 세제혜택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의무 보유기간, 넓은 고객기반, 손익통산 이점과 세제혜택으로, 차별화되어 은행 고객들의 금융투자상품 수요확대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 입장에서는 고객기반 확대가 어렵지만 자산운용업 중심의 자본시장 자체가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일임업 ISA 확대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요소"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임형 ISA에 한해 온라인 가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선 "온라인 가입은 2분기 중 가능할 예정"이라며 "증권사의 은행대비 열위인 영업채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큰 흐름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온라인 자문업에서의 비대면 도입과 함께, 자문·일임업의 비대면 계약을 확대하려는 정책의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SA는 오는 3월 14일 출시된다. 기존 일몰이 도래한 세제지원상품들의 기능을 통합하고 적용대상도 확대한 운용계좌이다.

기존에 저소득층이 대상이었던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와 달리, 근로·사업소득자 및 농어민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한도도 연 2000만원으로 높아졌다.

ISA 내 편입상품들의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의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최저 보유기간은 5년이고, 편입상품 범주는 예금성 상품, 펀드, 파생결합증권으로 보험은 제외된다.


우동석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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