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中 증시, 수출 악재에도 낙폭 축소…오전장 -1.57% 마감

  • 등록 2016.02.15 12: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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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설) 연휴를 쉰 뒤 개장한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목이 집중된 수출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한 2720.03으로 마감했다.

이날 2.84% 하락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부진한 수출 실적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 감소보다 더욱 악화된 것이다.

중국 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버티는 것은 수출 실적 악재가 상당부분 이미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0.3% 절상하면서 투기 세력 잠재우기에 나선 게 증시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증시가 의외의 선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긴 연휴 기간 동안의 축적된 글로벌 악재로 인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 돼 증시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출지표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위안화의 약세 압력을 추가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선방으로 국내 증시도 무덤덤한 반응이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12시30분 현재 1.29% 상승한 1858.92를 기록하며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 급등한 1만5718.42에 거래되고 있다.



우동석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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